주택가 출장 성매매가 쉽사리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일자리를 찾아 한국에 온 중국 여성들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시흥시의 한 다가구주택가.
한밤중에 차에서 내린 여성이 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업주로 보이는 남성은 운전사와 함께 밖에서 기다리다가 여성을 다시 태우고 어딘가로 사라집니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부근의 중국 전통 마사지 업소.
안에 들어가 보니 성매매를 한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경찰의 단속을 피해 독거 남성들이 몰려 있는 주택가에서 출장 성매매를 해온 것입니다.
▶ 스탠딩 : 천권필 / 기자
- "혼자 사는 남성들이 몰려 있는 이곳 다가구주택가에서는 이 같은 출장 성매매 업소의 홍보 전단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일자리를 찾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리는 중국 여성들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하는 수법으로 1,300여 회에 걸쳐 1억 3천만 원의 부당 이득을 취했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출장 성매매 업주
- "아무래도 식당에서 일하는 것보다는 훨씬 돈이 되니까…."
경찰은 업주인 중국 동포 고 모 씨를 강제 추방하고, 성매매 여성 6명과 성매수 남성 7명 등 2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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