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또다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젯밤 9시 기준으로만 24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 급증세에도 오늘 완화된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젯밤 9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4만4천889명을 기록했습니다.
밤 9시 집계 중 24만 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라, 오늘 발표될 수치 역시 최다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지역별로도 서울이 5만9천277명으로 처음 5만 명을 넘어섰고, 경기도 역시 7만5천41명으로 처음 7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방역당국 역시 앞으로 1~2주 이내 신규 확진자가 정점에 다다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지금 정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은 맞고, 또 조만간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마도 3월 중순경을 (예상하는)…."
1월 말부터 매주 확진자 규모가 2배가량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달이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당초 13일까지로 예정됐던 현행 '6인·10시' 거리두기 체계를 조기에 완화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사적모임 인원은 그대로 두되, 다중시설 이용 시간을 11시로 완화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국무총리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소상공인, 자영업자 그분들 사실은 삶 자체를 포기하다시피 하는 걸 언제까지 우리가 외면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거리두기에 따른 효용이 떨어지는 상황에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민생경제 피해는 계속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정부의 새 거리두기 조치는 내일(5일)부터 곧바로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