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서 발견된 154억 '위조 수표'…은행 직원 신고로 경찰 수사

손님의 진위 확인 요청에서 발견…피의자 특정은 아직
현행법상 위조 수표 만든 뒤 사용하지 않아도 처벌 대상

↑ 100억 위조수표.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 = 연합뉴스

서울의 한 은행에서 150억 원이 넘는 금액의 위조 수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어제 오후 4시 20분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은행에서 위조된 자기앞수표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직원은 은행 손님이 진위 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손님이 들고 온 수표는 약 154억 원 상당의 위조 수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자인 은행 직원의 진술을 토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아직 피의자는 특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위조수표 10만 원권 500장을 복사하고 12장을 사용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는 재판부로부터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한편 현행법상 수표를 복사한 뒤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