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TV토론회였던만큼 여야 대선 후보들은 거센 공방을 벌였습니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사사건건 가시 돋친 말들을 주고받았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변호사 시절 조카의 살인 사건을 변론하며 심신미약이라고 주장한 사례를 꺼내들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딸이 보는 앞에서 엄마를 회칼로 난자에서 살해한 흉악범을 심신미약 심신상실이라고 변호를 하셨는데, 여성인권을 무참히 짓밟으면서…."
이 후보는 변호사라는 직업이 범죄인을 변호하는 일이라고 설명하며 피해자에게는 사죄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변호사라는 직업 자체가 뭐 범죄인을 변호하는 일이어서 어쩔 수 없는 측면이…. 피해자 여러분께는 사죄의 말씀을 다시 드립니다."
두 후보는 감정 섞인 발언을 이어가며 얼굴을 붉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우리 윤 후보님, 벌써 몇 번째 우려 먹는 것인지 모르겠는데 국민의 삶을 놓고 계속 이러시는 것 이해가 안 됩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런 (이재명) 후보가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 이야기를 하고, 노동 가치 이야기를 하고 나라 미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가볍게 보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두 후보를 모두 겨냥했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누가 미워서가 아니고 나 자신의 삶을 위해서 투표해주시기 바랍니다. 양당에게 표 주면 양당 독점정치만 지속될 뿐입니다."
대선 후보 4명이 참석한 마지막 TV 토론은 거친 네거티브 공세 속에 이른바 진흙탕 싸움으로 마무리됐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