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행해야 하는 국도에서 무려 시속 252km의 어마어마한 속도로 광란의 질주를 한 스포츠카 동호회 회원들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이 벌인 지옥의 레이스로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은 함께 레이스를 펼친 동호회 회원들을 공동위험 행위 등으로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창원의 한 국도 위를 스포츠카 4대가 내달리기 시작합니다.
정상속도를 지키며 운행하는 시내버스가 위태롭게 보일 정도입니다.
레이싱 승부욕에 자극된 운전자들은 칼치기 뿐만 아니라, 급제동도 서슴지 않습니다.
터널 안에서는 제한속도 80km의 세 배가 넘는 시속 252km까지 올립니다.
이런 식으로 내달린 거리만 22km.
결국, 제일 앞서가던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면서 위험한 질주는 끝이 났습니다.
운전자와 동승자 2명이 숨지고 뒤차 운전자도 다쳤습니다.
경찰은 당시 속도 경쟁에 동참했던 운전자 3명을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동호회 회원들로 한 달에 한두 번꼴로 레이스를 벌였는데, 공동위험 행위와 초과속 운전 등의 혐의를 받습니다.
▶ 인터뷰 : 동상준 / 경남경찰청 교통조사계장
- "형사 처벌과 함께 1년간 누계 점수 초과로 면허 취소 처분을 저희가 할 예정에 있습니다."
경찰은 폭주와 난폭 운전을 발견하면 '스마트 국민제보' 앱을 통해 바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제공: 경남경찰청
영상편집: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