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한 새벽에 렌터카를 타고 휴대전화 매장으로 돌진해 진열된 스마트폰을 훔쳐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천만 원 상당의 스마트폰을 쓸어담고 도주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30초였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벽 시간, 하얀색 승용차 한 대가 인도 위에 서 있습니다.
도로로 나가는가 싶더니 갑자기 빠르게 후진해 휴대전화 매장 유리문을 박살 냅니다.
매장 깊숙이 들어온 차에서 내린 남성은 휴대전화가 진열돼 있는 곳으로 빠르게 달려갑니다.
렌터카를 몰고 휴대전화 매장으로 돌진해 진열된 스마트폰을 훔친 20대 남성입니다.
재빨리 스마트폰 7대를 쓸어담더니 다시 차를 타고 사라졌는데, 1천만 원 상당의 물건을 훔치고 도주하는 데 30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빚에 쫓기던 남성은 훔친 휴대전화를 장물업자에게 모두 팔아넘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차를 할부로 산 것을 못 갚아서 채무가 생긴 것도 있고, 여기저기 생활비 때문에 빌려쓴 게 있고, 독촉을 받다 보니까 엉뚱한 생각을…."
이 남성을 특수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한 경찰은 훔친 스마트폰을 사들인 장물업자에 대한 수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
화면제공 : 대전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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