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자가 80만 명을 넘은 가운데, 재택치료 후 일상으로 복귀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7일간 재택치료를 마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가검사키트나 PCR 검사를 해봤는데, 양성이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 격리를 해제하고, 외출이나 출근을 해도 괜찮은 걸까요?
정태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현행 방역 지침은 확진자가 7일간 자가격리를 마치면, 별도로 PCR 검사를 하지 않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게 가능합니다.
그런데 혹시나 하는 불안감 때문에 자가키트로 검사를 했더니 여전히 양성이 나오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재택치료 격리 해제 환자
- "자가격리 기간이 만료되니까 출근도 해야 되고 혹시나 이제 몸에 바이러스가 계속 있는 건지, 그게 궁금해서 자가진단키트를 했더니만 두 줄 양성이 나왔습니다. 상당히 불안하고요.
Q. 7일 격리 후 양성이 나오는 이유는?
전문가들은 확진자가 PCR 검사를 하면, 3주 이상 양성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바이러스는 7일 이상 사람 몸속에 살 수 없는데, 유전자증폭 검사를 하면 소량의 바이러스 조각이 검출될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 2번 이상 백신 접종받았기 때문에 7일 시점에서 증상이 없다면 전염력이 없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단지 예외적으로 백신 미접종자, 암환자나 면역저하자는 바이러스가 7일 이후에도 나올 수가 있거든요."
Q. 소량의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있나?
바이러스 전파가 이뤄지려면 몸속 바이러스 양이 최소감염량을 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최소감염량을 100이라고 한다면, 7일 격리를 끝낸 완치자의 몸에서 1의 바이러스가 검출돼도,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지는 않습니다.
Q. 오미크론 개인마다 증상 차이, 왜?
감염자의 나이, 백신 접종력, 기저질환 유무에 따라 가벼운 인후통에서부터 고열과 심한 몸살감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백신 접종 완료자의 경우 중증화를 차단하는 면역을 획득했기 때문에, 비교적 약한 증상을 보입니다.
반면, 미접종자들은 심각한 이상반응까지도 보입니다.
최근 5주간 사망한 사람의 절반이 미접종자이거나 1차 접종자인 통계가 이를 증명합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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