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전과 4범이 뭐예요?" 경북 구미 곳곳서 이재명 비방 현수막 등장

'남편은 대장동 설계. 부인은 법카로 쇼핑', '전과 4범 후보, 국제망신 창피하다' 등
이재명 선거 현수막 주변으로 정체불명 현수막 잇따라 발견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식 선거 유세 현수막 아래로 걸린 비방 현수막. / 사진 = 더불어민주당 경북 선대위

경북 구미 곳곳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방하는 불법 현수막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2일 민주당 경북 선대위에 따르면 거리에 걸려있는 이 후보의 선거 현수막 아래로 '전과 4범 후보, 국제망신 창피하다'는 문구가 적힌 불법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또 다른 현수막에는 '남편은 대장동 설계. 부인은 법카로 쇼핑'이라는 문구가 적히며 이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이외에도 '엄마 전과 4범이 뭐예요? 투표로 답해 줄게'라고 적힌 현수막도 등장했습니다.

이들 현수막은 모두 게시자 명의를 밝히고 있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구미시 선관위 관계자는 "현수막 문구가 선거 관련 위법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돼 별다른 조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경북 선대위 관계자는 "이 후보 현수막 주변에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정체불명의 현수막이 구미시 전역에 걸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부착하는 현장을 시민 제보자가 촬영하고 차량 번호까지 확인했는데도 구미시 선관위와 구미시가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구미시는 민주당의 항의가 계속되자 불법 현수막 제거팀을 통해 현수막을 걷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