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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코로나19를 심하게 앓을수록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체내에서 오래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어제(1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연구팀은 국내 환자 16명을 대상으로 12개월간 중화 능력을 평가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최근 '코로나19 초기 감염 환자의 델타 변이에 대한 중화반응 연구'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에 발표했습니다.
연구 대상자는 2020년 2~6월 서울대병원 격리 병동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16명입니다. 이 중 8명은 폐렴 증상이 심해 산소요법 치료 등이 필요한 중환자였고 4명은 경증, 4명은 무증상이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연구 기간 중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이들의 혈액을 수집해 감염 후 12월까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 등 면역반응을 살폈습니다. 그 결과 중증 환자에게는 델타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가 확인됐으나 무증상 환자에게는 중화항체가 없었습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에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 반응의 지속 기간은 질병 중증도에 따라 달라지며, 중증 환자에서 오랫동안 지속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중증 환자의 면역반응이 강
무증상자는 코로나19에 걸렸더라도 델타 변이를 막는 중화항체가 형성될 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구팀은 "무증상 확진자라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했더라도 백신 접종을 미뤄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