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9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이틀 연속 100명대를 기록하고, 검사 양성률 역시 40%를 넘는 등 주요 방역지표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데요.
폭발적인 확산세는 방역당국이 예고한 것보다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젯밤 9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만 4천960명으로 처음으로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한 13만3,917명 보다 무려 7만명 넘게 증가했습니다.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자 환자가 폭증한 것으로 보이는데, 오늘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22만 명대, 많으면 23만 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일 0시 기준 코로나 사망자도 112명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이틀 연속 100명대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코로나19 검사 확진율도 지난달 23일 29.2%, 25일 33.4%, 28일 38.0%에서 어제는 40.5%까지 올라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당초 대선일인 오는 9일 전후로 23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일주일 먼저 2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박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코로나19 초기처럼 확진자 제로 방침으로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밀접 접촉자 관리에 쓰고 있는 의료 역량을 중환자와 사망에 이르게 되는 사람들을 막는 데다 집중을…."
방역패스가 중단되고 의료 역량이 위중증 관리에 집중되면서 당분간 코로나19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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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