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암김주석기념사업회에 따르면 김 선생의 유족들은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창원시 마산합포구 신월동에 있는 사저와 함께 선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자유상상화'라는 독특한 기법으로 그린 미술 작품 수백 점을 쾌척했습니다.
한편, 경남 진해 출신인 고 김주석 선생은 10대 청소년이던 1943년 항일결사대 학우동인회를 조직해 일본 총독 암살을 계획했고, 1944년 경성전기학교 재학 중 진해헌병대에 체포돼 모진 고문을 당했습니다.
김 선생은 당시 형무소에서의 수감생활과 고문 정황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했고, 광복 후 미술교사로 재직하며 40여년간 교직생활을 했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