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가 내일(26일)부터 파업에 들어갑니다.
사측인 코레일이 일방적으로 단체협약 해지통보를 했기 때문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황주윤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 】
내일(26일)부터 철도 노조가 파업을 하겠다고 하는데, 이번 달 들어 벌써 두 번째입니다. 자세한 상황 설명해주시죠.
【 기자 】
네, 철도노조가 내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철도노조는 어제 오후 7시경 코레일이 단체협약 폐지를 팩스로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이에 따라 내일부터 파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철도노조는 지난 12일부터 코레일과 임금과 단체협약에 대한 집중 교섭을 벌여왔는데요.
철도노조 60년 역사상 단체협약 해지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에 대해 코레일 측은 노조가 해고자 복직과 전임자 유지 등 회사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무리한 요구를 계속해 단협 해지를 통보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노조 측은 회사가 실무교섭에서 기존에 논의돼 오던 입장보다 후퇴한 안을 제시하고, 일방적인 노조의 양보를 요구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이미 앞서 철도노조는 회사 측의 교섭 불성실을 이유로 지난 9월8일 기관사 파업을 벌인 데 이어 지난 5일과 6일에 걸쳐 지역 순환파업을 벌인 바 있습니다.
일단 코레일은 오늘(25일) 오전 10시 허준영 사장이 서울사옥에서 노조의 파업에 대한 입장과 대책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노조 역시 뒤이어 11시에 파업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해, 양측의 공방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황주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