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8일 오후 2시 8분께 경남 합천군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정상 부근에서 시작된 불길은 인접한 경북 고령군까지 확산했다. 사진은 28일 오후 7시 30분께 합천군 산불 현장. [사진=연합뉴스] |
1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28일 낮 경남 합천군 율곡면에서 시작한 산불로 현재까지 총 460여 명이 대피했다. 전날 밤 산불이 확산하면서 쌍림면 신촌리, 합가리, 산주리, 매촌리 등 4개 마을 주민 460여 명이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으로 몸을 옮겼다. 산림당국은 전날 해가 진 뒤부터 화재 지역 인근 마을 주변에 방화선을 집중적으로 구축했다. 산불 진화에 특화한 진화대원 734명을 전략적으로 투입해 밤새 민가로 불이 확산하는 것을 최소화했다.
소방당국은 인력 724명을 마을 인근에 배치해 주택과 시설물을 보호하는 등 만일에 있을 피해를 사전에 방지했다. 또 대피령을 내려 인근 주민들을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으로 신속히 대피시켰다. 이와 같은 노력 덕분에 축구장 크기(0.714㏊)의 약 850개에 달하는 600㏊가 불타는 동안 인명과 주택 등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 지난달 28일 경남 합천군 율곡면에서 시작해 경북 고령군 쌍림면까지 넘어간 산불 [사진=연합뉴스] |
[고령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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