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에 대한 신종플루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오늘(25일)부터 시작됩니다.
하지만, 백신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불안감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5만여 명의 임신부에 대한 신종플루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오늘(25일)부터 시작됩니다.
위탁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를 이용해 예약할 수 있고, 예방 접종 도우미 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접수도 가능합니다.
특히 임신부는 산부인과에서 백신 접종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예약 과정에서 이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신부에 대한 본격적인 접종이 이뤄지는 것은 다음 달 21일부터.
문제는 최근 백신 부작용 의심 사례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울산의 한 초등학생은 백신을 맞은 뒤 호흡 곤란과 하반신 마비 증세를 보였고, 지난 16일에도 16살 남자 고등학생이 팔다리 마비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해외에서는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사에선 개발한 신종플루 백신에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보고돼 캐나다에서 백신 접종이 금지됐습니다.
접종을 앞둔 임신부들은 고민입니다.
▶ 인터뷰 : 최혜선 / 서울 도봉구
- "백신을 맞아야 되는지, 태아에게 영향이 있을지 없을지 걱정이 돼요."
보건당국과 전문의들은 임신 시기와 상관없이 반드시 백신을 맞으라고 당부합니다.
▶ 인터뷰 : 한정열 /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
- "출산이 임박한 분들도 예방접종을 하면 엄마에게 생긴 백신 효과가 모유 수유하는 동안 전달돼 아기도 보호할 수 있는…"
접종 후에는 하루 정도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하고, 가벼운 증상이라도 3일 이상 계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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