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턴 식당이나 카페, 노래방 등에서 시행되던 방역패스가 도입 4개월 만에 전면 중단됩니다.
그 동안 실효성 논란도 있었던데다 확산세가 급증하면서 방역 업무에도 과부하가 걸렸거든요.
다만, 방역당국은 방역패스는 중단되더라도 3차 접종은 필요한 상황이라며 추가접종을 권고했습니다.
보도에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1월 도입된 방역패스는 4개월 동안 소상공인들의 반발과 무효 소송에 따른 지역별 형평성 논란까지 겪어왔습니다.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 "오늘부턴 식당과 카페, 노래방 등 11종 다중이용시설에서 방역패스 시행이 일시중단됩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 방역패스의 실효성이 떨어지는데다, 방역패스 음성확인서 발급에 투입되는 인력을 재택치료자 지원으로 돌리기 위해섭니다.
▶ 인터뷰 : 박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는 등의 상황 변동이 없는 한 (방역패스를) 계속 중단할 예정입니다. "
사실상 무기한 폐지 수순을 밟는 건데, 소상공인들은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박현숙 / 식당 운영
- "일일이 쫓아가서 해주셔야 된다고 설명하고, 찍어달라고 하고 홀도 제가 같이 봐야 되고 왔다갔다 같이 하면서 손님 신경 쓰느라 바빴어요."
▶ 인터뷰 : 이승민 / 카페 매니저
- "이때까지도 꾸준히 청결하게 했지만, 내일부턴 (접종자, 미접종자를)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아예 확실하게 전체 다 방역을 집중적으로 해야 될 것 같아요."
다만, 당국은 오미크론 확산세로 3차 접종은 여전히 필요하다며 추가접종을 권고했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재택치료자도 80만 명에 육박한 가운데 포털에서 재택치료 전화상담 병·의원을 검색해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