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딸은 2020년부터 용인 거주…둘째 딸은 잠원동서 용산으로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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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대장동 '그분' 의혹 반박 기자회견을 연 조재연 대법관 |
대장동 녹취록 속 '그분'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한 조재연 대법관이 가족 거주관계 자료를 언론에 공개하며 재차 해명습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소유 수원 아파트에 자신의 딸이 살고 있다는 의혹이나 김 씨가 판교 타운하우스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거주 관련 자료를 언론에 직접 제공하며 정면 반박에 나섰습니다.
법원행정처는 28일 오후 출입기자단에 가족관계증명서와 조 대법관 자신 및 배우자·딸들의 주민등록등본과 초본, 부동산등기부등본을 제공했습니다.
분가한 첫째 딸과 둘째 딸의 관리비납부내역과 아파트 월세계약서, 임대차계약서 등 거주를 증명할 구체적인 자료도 포함됐습니다.
조 대법관은 앞서 23일 기자회견에서 "저나 저희 가족, 하다못해 친인척 중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은 없다"며 "필요한 자료는 대법원이든 검찰이든 어느 기관에서 요청하면 즉시 응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기자단은 조 대법관 딸이 현재 거주지에 실거주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할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조 대법관은 기자회견 당시 30년 가까이 현재 거주지에서 살고 있으며 딸 중 한 명은 2016년 결혼으로 분가해 서울서 살고 있고 지난해 결혼한 다른 딸은 용인 죽전에 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셋째 딸은 현재 조 대법관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조 대법관이 제출한 주민등록등본을 보면 조 대법관과 배우자는 1995년 서울 서초동에 전입신고를 한 뒤 현재까지 거주지 변경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셋째 딸도 조 대법관과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첫째 딸은 2020년 10월부터 용인 죽전동의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둘째 딸은 2016년부터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에 거주하다 지난해 5월 용산으로 전입신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 대법관은 기자단 요청 자료 중 Δ대법관 취임 이후 현재까지 '조재연 대법관 방문 목적'의 대법원 청사 출입 내역 Δ이재명·은수미 사건 상고심 과정에서의 심의 내용 또는 회의록 Δ이재명·은수미 사건 상고심에 관한 재판연구관의 검토보고서 및 내부 전자시스템 등록 여
법원행정처는 "거주관계에 관한 소명자료가 아니거나 조 대법관 개인이 제출할 수 없는 서류는 제공하지 않았다"며 "첫째 딸 및 둘째 딸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의 지역에 관한 자료가 없는 이유는 (조 대법관) 딸들의 자녀가 현재 유아여서 해당사항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서영수 기자 engmat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