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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3만9626명 늘어 누적 313만4456명(수도권 7만5909명·비수도권 6만3557명)으로 전날(16만3565명)보다 2만3939명 줄었다. 일별 신규 확진자가 14만명 대로 내려온 것은 엿새 만이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검사 건수가 평일 수준을 회복하는 주중부터 다시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행이 이달 말부터 내달 중순 사이에 정점에 달해 최대 20만∼33만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방역당국도 내달 중순께 일일 확진자가 최대 25만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가 3만725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2만7911명, 부산 1만2615명, 인천 1만740명, 경남 8398명, 대구 5825명, 충남 5078명, 경북 4935명, 광주 4153명, 전북 4066명, 대전 3683명, 전남 3318명, 강원 3315명, 충북 3046명, 울산 2485명, 제주 1806명, 세종 834명 순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의 증가세도 가파르다. 이날 집계된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전날(663명)보다 52명 증가한 715명이다. 앞서 국내외 연구기관은 3월 초 기준으로 위중증 환자 수가 1000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위중증 환자 증가 여파로 중환자 병상도 빠르게 차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중증 병상 가동률은 48.2%(2704개 중 1303개 사용)로 전날(44.9%)보다 3.3%포인트 오르면서 절반에 가까워지고 있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 역시 68.2%로 점차 여력이 부족해지는 상황이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도 79만7354명으로 전날(76만8773명)보다 2만8581명이 늘면서 80만명에 근접했다.
사망자도 큰 폭으로 늘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114명으로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26일(112명)보다도 2명 더 늘었다. 사망자 연령을 보면 80세 이상이 6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32명, 60대 9명, 50대 5명이다. 누적 사망자와 누적 치명률은 각각 8058명, 0.26%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4%(
한편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 동안 오미크론 변이가 최종 확인된 감염자는 6112명이다. 이로써 국내 누적 감염자는 4만4971명(해외유입 9755명·국내감염 3만5216명)이 됐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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