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이후 수산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일반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수산물의 방사능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는 지자체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루 평균 113톤의 수산물이 거래되는 수원 수산물 도매시장입니다.
코로나19 이전보다 발길이 줄어들긴했지만, 여전히 매일 6천여 명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으로 수산물에 대한 시민 불안도 커지자 수원시가 선제적으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활용해 모든 유통 수산물을 대상으로 매달 2차례 안전성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중금속 검사가 1년에 2차례에 불과했던 데 반해 대폭 강화한 겁니다.
휴대용 측정기로 수산물 표면을 측정해 기준치를 넘기는 방사선 신호가 잡히면 곧바로 유통을 중지시키고 정밀 검사를 의뢰하는 방식입니다.
▶ 인터뷰 : 신원지 / 경기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과
- "오염도 걱정이 높은 수입 수산물에 대해서 더 많이 철저하게 관리를 할 수 있게 돼서 시민들이 더 안전하게…."
검사를 강화한 지난 한 달 동안 모두 10종의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했는데, 모두 적합 판정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조윤아 / 경기 용인시
- "생물을 살 수 있어서 마트보다는 여기 수산시장을 잘 이용하는 편인데요. 방사능 검사도 주기적으로 해주셔서 더 안심하고 구매를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수원시는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수산물에 대해서는 전국 공영 도매시장에서 최대 6개월간 출하를 제한하는 등 엄격한 관리를 해나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윤두메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