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CCTV가 범죄를 감시한다고 해도 모든 지역을 동시에 다 지켜보기는 어렵습니다.
서울에만 8만 개가 넘는 CCTV가 있거든요.
그런데 예측범죄지도라는 효율적인 감시 시스템이 처음 개발됐습니다.
CCTV에 수집된 수만 건의 사건·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해, 시간대별로 범죄 발생률이 높은 지역을 집중적으로 감시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서초구청의 CCTV 통합관제센터입니다.
관제 요원들이 골목 곳곳에 설치된 CCTV 영상을 주시합니다.
그런데 4천 대 넘는 CCTV를 모두 지켜보기는 불가능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초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예측범죄지도를 개발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감시하는 시점에 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붉은색 지역을 집중적으로 보는 겁니다.
예측범죄지도는 최근 3년간 폭행과 절도 등 5대 범죄 3만여 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시간대별 범죄 위험도를 표시합니다.
"이제부터 붉은색으로 표기된 지역 중 한 곳을 집중 관제하겠습니다."
기자가 우범 지역에 들어가 봤습니다.
행동은 물론 표정까지 잡힙니다.
예측범죄지도는 관제업무의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범죄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장원자 / 서울 서초구청 스마트도시과 팀장
- "앞으로 AI를 접목해 CCTV 영상 속 행인의 행동을 분석하고 그를 통해 범죄 가능성을 예측하는 기술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유 없는 공격 등 갈수록 예측하기 어려운 범죄가 늘고 있지만, CCTV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예방 기술도 그만큼 발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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