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셨듯이 러시아군의 맹공격이 이뤄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총동원령을 발동했습니다.
18세에서 60세 자국 남성에 대해선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건데요.
열세인 우크라이나군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시가전을 통한 반전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세에 몰린 우크라이나 정부가 국가총동원령을 선포했습니다.
군사력과 국가 인프라를 전시체제로 전환하고, 인적자원과 물자를 총동원하는 겁니다.
90일간 발효되는 이번 조치로 따라 18~60세 자국 남성은 출국이 금지됐습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린 그 무엇도 두렵지 않습니다. 우리 스스로를 방어하는 일에 두려움은 없습니다."
러시아군의 동시다발적 공격에 절대적 열세인 우크라이나군이지만, 일각에선 수도 키예프 등 주요도시에서 벌어지는 시가전이 반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군 병력과 시민들이 합세해 방어에 나설 경우 러시아군에게도 적잖은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지난 2017년 이라크 모술 전투 당시 IS 조직원 수천 명이 약 10만 명의 이라크군을 상대로 수개월을 버틴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시가전에 돌입할 경우에는 러시아군의 피해와 함께 전쟁이 장기전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키예프를 포위한 상태에서 협상할 여지도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 인명피해가 800명이며 탱크 30여 대, 군용 차량 130여 대, 군용기 7대, 헬리콥터 6대를 파괴했다며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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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