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다가오면서 연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불이 특히 비상인데요.
강원도 일대와 경남 창원 등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산림 당국은 야간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강한 바람 등의 영향으로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산 능선을 따라 새빨간 불길이 타오릅니다.
그 사이로 소방대원들이 분주히 불을 잡습니다.
불은 어제 오후 3시 반쯤 강원도 평창군 계촌리 일대에서 시작됐습니다.
소나무로 이뤄진 침엽수림인데다 경사가 급해 진화 작업은 야간까지 이어졌습니다.
산림청은 산불 1단계를 발령하는 동시에 불이 인근 민가로 확산하는 것을 막으려고 방화선 구축했습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었고, 인근 주민 8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불이 담뱃불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불을 저지른 남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1시 55분쯤 강원 홍천군 일대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5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어제 오후 9시쯤에는 경남 창원시 근곡저수지 인근 야산 중턱에서 불이 나 인근 주민 90여명이 대피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주말까지 순간 초속 20m가 안팎의 강풍이 예고된 만큼, 화기 사용과 불씨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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