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들어온 손님이 전화 통화를 하며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본 카페 사장이 보이스피싱을 직감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피해를 예방했습니다.
예전에 비슷한 보이스피싱 피해를 한번 봤던 경험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합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카페에 들어온 여성 손님 한 명이 안절부절못하며 이곳저곳을 서성입니다.
신발조차 신지 않은 채 누군가와 계속 전화 통화를 이어갑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카페 사장이 다가가 말을 걸자 현금이 들어 있는 일회용 쇼핑백을 보여줍니다.
▶ 인터뷰 : 임승미 / 카페 사장
- "신발을 안 신고 왔다 갔다 하셨거든요. 뭔가 불안해 보이기도 했고 돈을 보는 순간 이건 보이스피싱이라고 딱 느꼈죠."
손님에게 메모를 적어 보이스피싱범을 카페로 유인하라고 안내한 사장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후 한숨 돌리는 사이, 보이스피싱 전달책이 카페에 들어섰고 곧바로 출동한 사복 경찰이 검거했습니다.
지난해 여름, 비슷한 피해를 당할 뻔 했던 기억이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임승미 / 카페 사장
- "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확신도 들었고…. 저 같은 피해자가 있으면 안 되겠다 싶었고 보이스피싱이니까 피해를 보지 않게 해야겠다는 그 생각밖에…."
경찰은 전달책을 입건하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카페 사장에게 신고보상금과 함께 표창장을 수여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윤두메 VJ
영상편집 : 오혜진
화면제공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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