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식당과 카페 이용자의 방역패스 중단하는 법원 판결이 전국에서 처음 나왔죠.
소상공인과 시민들은 OR 코드를 찍어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져 반겼지만, 인접한 지역은 그대로다 보니, 불만도 터져 나왔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점심때를 맞은 대구의 한 식당.
입구에 있던 QR 체크인이 사라졌습니다.
[현장음]
"오늘부터 방역패스 잠깐 중지여서, 그냥 들어가시면 될 것 같아요."
2년 넘게 이어진 불편함이 없어지자, 손님들도 좋습니다.
▶ 인터뷰 : 정하율 / 대구 동천동
- "패스가 돼서 덜 번거롭고 이제 좀 더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아요."
그동안 점심마다, QR 체크인을 확인하느라 정신없었던 사장님은 한시름 덜었습니다.
▶ 인터뷰 : 김다은 / 대구 삼덕동 음식점 실장
- "많이 힘들어했었거든요. (방역패스)없어지고 나서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고 손님들한테 더 치중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대구지역 카페도 마찬가지.
QR 체크가 없다 보니 업주는 실랑이할 필요도, 미접종자는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됩니다.
▶ 인터뷰 : 조선호 / 대구 동성로 카페 대표
- "(손님이)방역을 왜 자꾸 하느냐는 불평을 많이 토로하셨는데, 이제 해지가 되니까 굉장히 편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법원이 60살 미만 시민의 대구지역 식당과 카페의 방역패스가 중단하자, 대다수 소상공인과 시민들은 반기는 분위깁니다."
대구와 맞닿은 경북에선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왜 차별하느냐는 겁니다.
▶ 인터뷰 : 기대웅 / 경북 경산 카페 대표
- "대구에서는 방역패스가 해지되었다고 들었는데, 경상북도는 해지가 안 되었기 때문에…. 화내시고 돌아가시는 손님들도 많고…."
대구시는 항고할 방침이지만, 법원 결정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김지억 VJ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