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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정식 개시되는 대한변호사협회 변호사정보센터 메인 화면 [사진 제공 = 변협] |
24일 변협에 따르면 변협은 지난 21일 전국 개업 변호사 회원들에게 공문을 보내 변호사정보센터 가입 방법을 안내했다. 변협은 이달 말 변호사 회원을 본격적으로 모집한 후 다음달 초 이 서비스를 일반에 공개한다.
자체 플랫폼은 '로톡'에 대응하는 성격이 크다. 변협은 현재의 유료 변호사 플랫폼이 사실상 불법 브로커와 같은 역할을 해 변호사법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변협이 로톡 가입 변호사들에 대한 징계를 추진하면서 로톡 회원 변호사 수는 감소했다.
변협 자체 플랫폼이 서비스 초기 로톡 보다 많은 변호사 회원을 확보한다면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변협은 전국 2만6000여명의 개업 변호사들을 회원으로 하지만, 자체 플랫폼에서는 변호사들이 별도 가입 절차를 거쳐야 한다. 반면 변호사 회원 확보에 실패할 경우 2017년 법조 브로커 근절을 목표로 만들었다가 활용 빈도가 낮아 2019년 중단한 '변호사 중개센터'의 전처를 밟을 수도 있다. 로톡 운영사인 로앤컴퍼니는 "변협의 공공플랫폼 구축으로 더 많은 변호사 정보가 제공되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매일경제가 미리 살펴 본 변호사정보센터 서비스의 메인 화면은 크게 검색기능과 변호사 목록으로 구성됐다. 검색 결과는 조건에 맞는 변호사 프로필들이 무작위 방식으로 제시되는 방식이다. 변협 측은 "해당 서비스는 변호사·일반회원 모두 무료"라며 "청년 변호사, 대형로펌 변호사, 전관 변호사 등을 불문하고 골고루 노출된다"고 설명했다. 로톡이 검색 결과에 유료 변호사 회원을 먼저 노출시키고, 이후 무료 회원을 배치하는 것과 비교된다.
변협은 공신력을 강점으로 꼽는다. 의뢰인 회원은 변호사가 작성한 주요 변호분야, 500자 이내 자기소개, 출신 학교, 소속 로펌, 업무사례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변호사들은 사진 파일 형태로 증빙 문서를 첨부할 수 있다. 한영화 변협 정책이사는 "변협이라는 유일한 변호사 법정단체가 검증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공신력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법률상담이나 사건의뢰를 원하는 의뢰인은 간단한 개요를 게시판에 올리고, 변호사들이 수임희망을 신청하면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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