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2 출시 전인데 '품귀 현상'…개통 기간 연장 불가피

수요 폭발·반도체 공급난이 물량 부족에 영향 미친 것으로 보여

↑ 삼성전자 갤럭시 S22 /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의 갤럭시 S22 라인업이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폭발적 수요를 공급이 미처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24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2 시리즈는 어제 사전 개통 첫날 30만 대를 기록하면서 삼성 스마트폰의 국내 사전 개통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사전 예약자 중 온라인과 오프라인 대리점 등에서 개통을 하지 못하거나 제품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입자 수가 110만 명이 넘는 '삼성 스마트폰' 카페에는 어제 오전에만 배송 관련 불만 글이 여러 개 올라왔습니다.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배송 상태가 아직도 상품 준비 중이다', '언제쯤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지 모르겠다'는 불평들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삼성 디지털프라자 등 판매점에서도 사상 최대 수요로 갤럭시 S22 시리즈 중 특정 모델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는 사실을 고객들에게 안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품귀 현상'을 두고 삼성전자가 갤럭시 S22 시리즈의 수요를 사전에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거나, 이를 알면서도 공급 물량을 맞추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반도체 공급난이 영향을 주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이러한 품귀 현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여름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을 내놨을 때도 이러한 이유로 사전 예약자의 사전 개통 기간을 두 차례 연장한 바 있습니다. 25일까지로 예정된 갤럭시 S22 시리즈 사전 예약자의 개통 기간 역시 연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공급 물량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있어 공장 가동률을 더욱 높여 수요에 대응하자는 분위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으로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품귀 현상을 겪고 있는 갤럭시 S22 시리즈는 이번 달 25일 공식 출시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