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와 충돌한 배달 오토바이…누리꾼들 "불법 주차에도 책임" 분노

골목에서 좌회전하던 포르쉐, 직진하던 오토바이와 '충돌'
사고 골목에는 양옆과 앞으로 차량들 불법 주차 중이었다
누리꾼들 "불법 주차한 차량에도 책임 물어야 한다"

↑ 골목에서 좌회전을 하다가 직전하던 오토바이와 충돌한 포르쉐 차량 블랙박스 영상. / 사진 = 유튜브 '한문철TV' 캡처

한 골목에서 포르쉐와 배달 오토바이가 정면충돌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중고가만 1억…포르쉐와 배달 오토바이의 사고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포르쉐 차주가 제보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골목을 벗어나며 좌회전하던 포르쉐와 직진으로 달려오던 배달 오토바이가 충돌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차량 보닛에 부딪힌 후 바닥으로 떨어졌고, 배달통에 담겨있던 음식물은 보닛 위로 쏟아졌습니다.

↑ 골목에서 좌회전을 하다가 직전하던 오토바이와 충돌한 포르쉐 차량 블랙박스 영상. / 사진 = 유튜브 '한문철TV' 캡처

포르쉐 차주는 "우리 쪽 보험사는 오토바이 과실 100%라고 이야기했다"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제가 10%, 오토바이가 90% 정도 나올 거라고 언급했다"고 제보했습니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참 어렵다. 좌회전에서 멈추면서 앞을 살피면서 좌회전했더라면, 바깥쪽으로 크게 돌아서 오토바이를 보고 멈췄다면 사고를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안 보이는 곳에선 일시정지를 해야 되는데, 오토바이도 포르쉐도 서로 안 보였다면 이럴 때는 직진이 우선이다"라며 "오토바이가 더 잘못했다고 단정 짓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확한 건 두 차가 다 보이는 CCTV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블랙박스 차량이 원을 좁게 그렸는지, 오토바이와 차량이 서로 보이는 시점의 거리가 몇 m인지, 오토바이 속도는 얼마였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불법 주차한 차량만 없었어도 코너에서 크게 돌 수 있었다", "일차적인 원인은 코너 길에 주정차한 차들이 문제"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법 주차한 차량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