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난 23일 오후 서울시 동대문구 동부병원 재택관리지원 24시간 상담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전화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3일 보건당국과 예천군 등에 따르면 전날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코로나19에 확진돼 치료를 받던 A양이 끝내 숨졌다.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A양은 재택치료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됐다. A양의 부모, 오빠 등 가족들은 자가격리 및 치료 중이었다.
A양은 경북 예천의 집에서 치료를 받던 중 20일부터 증세가 악화됐다. A양은 복통과 흉통을 호소했고 음식 섭취 거부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의 부모는 지역 보건소에 도움을 요청했고, 한 병원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병원 측에선 아이에게 소화제를 먹이라고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A양의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고 A양 부모는 보건소에 재차 도움을 청했다. 보건소는 경북도에 연락해 병상 배정을 요청했다.
이에 20일 A양은 영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호전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다음날 칠곡 경북대병원으로 다시 옮겨져 치료를 받았
보건당국 관계자는 "A양은 접종대상이 아니라서 백신을 맞지 않았다. 기저질환이 없고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어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됐다"며 "사인은 급성심근염으로 확인됐지만, 코로나와 연관성이 있는지 더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