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가 올해는 볼 수 있을까 오매불망 기대했던 분들 많았을 텐데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올해도 공식적으로 취소되며 3년째 열리지 않게 됐습니다.
상인들 생계 위협도 걱정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진해 벚꽃 명소 중 하나인 여좌천입니다.
한 달여 뒤면 이곳을 포함해 36만 그루의 벚나무가 군항의 도시 진해를 뒤덮게 됩니다.
하지만, 올해도 이곳에서 화사한 벚꽃 구경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창원시가 그칠 줄 모르는 오미크론 확산에, 군항제를 전면 취소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나재용 / 경남 창원시 관광과장
- "지금은 정부 방역 수칙 준수와 코로나 예방을 통한 빠른 일상회복이 더 중요하다 여겨…."
코로나 발생 전 군항제 방문객은 400만 명, 지역 경제 유발 효과도 2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상인들은 벚꽃 특수를 통해, 생계는 물론 다음 장사 밑천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규제가 풀릴 것이라고 더 기대했지만, 역시나 실망만 커졌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취소가 됐다니까 정식으로 하는 것보다 사람이 적게 오겠죠. 그러면 일단 손해가 있겠죠."
창원시는, 축제가 취소되더라도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체계적 방역 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