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23일) 서울 노원구의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나 4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경북 봉화군의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나는 등 산불도 잇따랐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김태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까맣게 그을린 벽에 소방대원들이 라이트를 비추고 물을 뿌립니다.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타버린 집안 물건도 보입니다.
어젯밤 8시 50분쯤 서울 노원구의 19층짜리 주상복합건물 15층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화재는 35분 만에 진압됐지만, 불이 시작된 세대의 거주자인 4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이 불로 2,200만 원 정도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한 세대가) 전소됐어요, 전소. (화재 원인은) 경찰하고 합동감식을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비슷한 시간 경북 봉화군의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나 1시간 1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인근 주택으로 불이 번지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산림 당국은 주택가에서 약탕기를 사용하다가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는 경남 거제시의 한 섬에서도 산불이 나 1시간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작은 불씨에도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편집 : 김미현
영상제공 : 서울 노원소방서,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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