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3일) 저녁 9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틀 연속 17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어느덧 독일과 '세계 최다'를 다투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저녁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6만 1,382명입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6일과 비교하면 1.8배, 2주 전에 비하면 3.3배나 많은 수치입니다.
22만여 명인 독일 다음으로 많고, 100만 명당 확진자 수는 인구가 적은 덴마크와 싱가포르 정도를 제외하면 세계 최다입니다.
오늘도 17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올 것이 확실시되는데 정부는 다음 달이면 최대 27만 명까지 나올 수 있어 이에 맞춰 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 향 / 중수본 방역총괄반장
- "확진자 숫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기초조사라든지 또 재택 관리에 대한 인력 소요가 많습니다. 한 20만 정도의 확진자가 늘어난다고 했었을 때 추가로 소요되는 인력을 행안부하고 협의해서."
풍토병 관리의 핵심 지표인 위중증은 512명, 사망자도 99명으로 지난해 12월 31일 이후 53일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정부는 3차 접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수본 사회전략반장
- "3차 접종을 완료한 경우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0.08%입니다. 미접종 시의 치명률은 0.5%로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계절 독감의 5~7배에 달하는 것으로."
앞으로 1~2주간 대유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6천5백 명의 지방자치단체 인력을 방역 업무에 투입하고 전국 보건소는 방역 업무만 집중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