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고 차 몰다 여동생 잃어…가드레일 받고 농수로로 추락

【 앵커멘트 】
20대 남성이 음주 상태에서 여동생과 여동생의 친구 자매, 이렇게 3명을 태우고 차를 몰다 사고를 냈습니다.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농수로에 추락했는데, 조수석에 탄 여동생과 여동생의 친구 언니가 숨졌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승용차 한 대가 도로 옆에 있는 농수로에 추락했습니다.

가드레일은 엿가락처럼 휘어져 있고, 차량은 지붕이 뜯겨 나갈 정도로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사고 차량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농로에 빠졌는데요. 30m가량을 더 질주한 뒤 전봇대와 부딪치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20대 남성이 여동생과 여동생의 친구 자매 등 3명을 태우고 차를 몰다 사고를 냈습니다.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여동생과 여동생의 친구 언니는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현장 출동 119구조대원
- "운전자 남성과 뒷좌석에 탔던 여성 1명은 (걸어서 밖으로) 나와 있는 상태였고요. 조수석에 탄 여동생과 여성 한 분은 심정지 상태로…."

운전자는 면허 정지 수준의 음주 상태였습니다.

술을 마신 뒤 도심 외곽에 있는 도로를 주행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EDR(사고기록장치) 분석을 의뢰해야죠. 그 당시 속도는 얼마였고 브레이크는 밟았는지 안 밟았는지…."

경찰은 운전자를 입건하고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