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이런 코로나 확진자 폭증세는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정점은 언제고 이 정점을 지나면 계절 독감같이 엔데믹으로 갈 수 있는 건지, 또 그 시기는 언제인지, 감염병 전문가들과 긴급 진단해 봤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국내 감염병 전문가 4명과 함께 앞으로 코로나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Q. 확진자 정점은 언제일까?
전문가 4명 모두 당분간은 확진자가 증가하다가 3월 초에서 중순경, 30만 명 안팎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다음 주까지가 아마 정점에 도달하는 20~30만 정도로 왔다갔다하면서 3월 중순부터 그래프 모양이 해외의 첨탑형이 아니라 분화구 형태로 유지되다…."
Q. 거리두기 해제·일상회복은 가능할까?
가파르게 증가했던 확진자 수는 천천히 감소하다 코로나 면역 획득 비율이 높아지는 4월에는 거리두기가 해제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인터뷰 : 정재훈 /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3월 초에서 중순 정도가 되면 유행 정점이 완전히 지나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영업제한 시간이라든지 사적모임 인원 제한 같은 것들은 4월 정도가 되면 거의 의미가 없는 정도의 수준으로 완화까지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Q. 마스크는 언제 벗나?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일부 전문가들은 실외에서는 지금도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내에서는 거리두기가 해제된다 하더라도 꽤 오랜 기간 더 써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Q. 엔데믹은 언제? 가능할까?
계절 독감처럼 되는 엔데믹은 높은 백신 접종률과 낮은 중증화율이 전제된다면 이르면 올가을에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정기석 /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빠르면 이번 가을, 겨울에 백신을 한번 다 같이 맞고 나면 이번 겨울만 잘 넘기면 풍토병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봅니다. 풍토병이 됐다는 것은 그동안 우리가 겪었던 많은 불편함을 어느 정도 해소한다고…."
하지만, 대유행의 정점을 확인하지 못한 상황에서 낙관론을 꺼내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여전히 오미크론 사망자가 하루에도 50~70명이 나오지 않습니까? 계절 독감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은 아직은 아닌 거죠. 감기는 더더욱 아니고요. 감기로 사망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과 위중증 환자의 대처 역량이 엔데믹 전환을 결정할 중요 변수로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임채웅·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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