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여야의 공방이 치열합니다.
민주당은 김 씨가 주가조작을 통해 9억 원이 넘는 차익을 얻었다며 공세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왜곡된 자료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조동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지난 2010년 10월에서 이듬해 1월까지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수십 차례 거래해 9억 원이 넘는 차익을 얻었다는 보도에 대해 민주당은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 "'9억의 차익 받았다' 이렇게 보도가 됐는데요. 주가조작에 김건희 씨가 개입한 정황이 또 증거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제가 단언컨대 윤석열 후보는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때문에 낙선될 겁니다."
민주당은 또 김 씨가 주식 거래를 끊었다고 했던 2010년 5월 이후에도 김 씨 계좌로 수십 차례 거래가 이어졌다는 의혹에 대해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적극 반박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입장문을 내고 김건희 대표가 주가조작 범행을 공모하지 않았고 검찰이 2년간 수사하고도 증거가 없어 기소하지 못한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이양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손실을 본 구간은 손익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정치적 의도로 자료가 발췌돼 유출되다 보니 내용이 왜곡됐는데 법적 조치를 통해 유출 경로와 자료의 진위를 가리겠습니다."
김 씨의 주가조작이 의심된다는 내용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김기원 사무금융서비스노조 본부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국민의힘은 관련 수사 자료를 유출한 인물에 대한 법적 대응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조동욱입니다. [ east@mbn.co.kr ]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