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병사 입영 연기 문제, 병무청과 국방부 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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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기사와 무관한 참고 이미지 / 사진=연합뉴스 |
경남 진주에 위치한 공군교육사령부 내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훈련병과 부모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입소한 공군 병 834기에서 2,050명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22일) 기준 918명이 나온 데 이어 지난 14일 추가로 입소한 공군 병 835기에서도 현재까지 100여 명의 확진자가 퇴소조치됐습니다.
공군은 각 사단 신병 훈련소로 훈련병이 분산 배치되는 경우가 많은 육군과 달리 모든 훈련병이 교육사령부에 모여 훈련을 받습니다.
현재 공군은 확진자가 폭증한 공군 834기 훈련병들의 조기 자대 배치에 나섰지만, 여전히 격리 중인 훈련병은 교육사에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입영 과정에서도 방역 관리가 미흡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어 공군교육사령부 내 확진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입영 과정에서 PCR 음성 확인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는 점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공군교육사령부는 입소할 때 PCR 음성 확인서를 확인하지 않고 전국에서 온 훈련병을 한곳에 모았습니다. 입소 당일 부대 내에서 PCR 검사를 시행했지만 결과가 나오는 다음날까지 2천여 명의 훈련병은 10명씩 배정된 호실에서 24시간 이상을 같이 생활했습니다.
공군 병 835기 확진자는 지난 14일 실시한 첫 번째 PCR 검사에서 57명, 이어진 19일 검사에서 39명이 확인됐습니다. 여기에 이상 증세가 있는 훈련병이 개별적으로 받은 PCR 검사 결과까지 모두 포함하면 지난 21일 기준으로 확진자는 총 104명에 달합니다.
이에 대해 공군 관계자는 "병역법·방역법에 따라 군에서 입소자에게 PCR 음성 확인서 지참을 강제할 권한이 없다"며 "다만 병 835기부터 입소 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면서 최대한 고위험군을 가려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관계자는 "이전 기수 격리자와 이후 입소한 훈
다음 달 24일에는 공군 병 836기로 모집된 1,900여 명이 입소할 예정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