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기숙사 철거 중 붕괴…굴착기 기사 1명 숨져

제주대학교 기숙사 철거 현장에서 굴뚝이 무너지면서 굴착기 기사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제주대 학교생활관(기숙사) 임대형 민자사업 신축공사 현장에서 기존 건물 철거 작업 중 굴뚝 일부가 무너져 굴착기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굴착기 기사 A씨(55)가 현장에서 숨졌다. A씨는 철거 업체 대표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는 A씨가 굴착기로 기존 건물의 굴뚝을 철거하는 작업을 하던 중 굴뚝의 일부가 굴착기 방향으로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대학 및 철거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여기에 이 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에 해당되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중대재해 처벌법은 상시 근로자가 5인 이상의 사업장에서 종사자 사망 시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 등에게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 법인에게 50억원 이하 벌금을 선고할 수 있다.
다만 종사자 5인 이상 50인 미만 기업은 2년 유예기간이 부여돼 현재는 50인 이상 기업만 대상이다.
[제주 = 박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