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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차 접종을 완료한 경우 오미크론 치명률은 0.08%로, 계절 독감 치명률인 0.05%~0.1%와 거의 같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확진된 123만7224명 가운데 변이 분석을 마친 13만6046명을 분석한 결과다.
현재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은 0.18%로 평가된다.
백신 미접종자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시 치명률은 0.5%로 분석됐다. 이는 계절독감 치명률의 5배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특히 고위험군인 60살 이상 고령층은 3차 접종을 마친 경우 치명률이 0.5%에 불과했지만, 미접종 때는 3차 접종 완료자의 10배 넘는 5.39%로 치솟았다.
60세 미만 3차 접종자의 치명률은 0%였다.
정부는 이같은 과학적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백신을 반드시 맞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고령층의 경우 추가 접종 완료를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자체가 치명률이 낮지만 예방접종 효과도 압도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3차 접종을 완료한 60세 미만 연령층은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생명의 위험이 거의 없고, 60세 이상에서도 3차 접종을 하면 델타 때의 20분의 1 이하로 위험성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많은 분이 예방접종을 완료할수록 본인과 가족, 주변의 생명이 안전해지고 코로나19를 풍토병처럼 간주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미크론 대유행이 가속화하면서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만명대로 치솟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7만1452명 늘어 누적 232만918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9만9573명보다 7만1879명이 폭증하면서 종전 최다 기록인 지난 18일(10만9822명)을 뛰어넘어 17만명대로 직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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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화율이 낮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화한 상황에서 한 차례 대규모 유행을 거칠 경우, 백신으로 면역을 획득한 이들에 더해 자연면역을 획득한 이들이 크게 늘면서 확산세가 꺾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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