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률이 낮은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에서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10세 미만 아이들의 확진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데, 개학을 앞둔 부모들의 마음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치원생에게 자가진단기트가 배포됐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강제는 아니지만, 집에서 적극적으로 검사해 줄 것을 학부모들에게 요청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유치원에서 원생들에게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주 2회 사용할 분량입니다.
▶ 인터뷰 : 김주혜 / 유치원 교사
- "화요일 저녁, 일요일 저녁 일주일에 2번…."
어린 아이에게 검사키트를 사용해야 하는 부모들로서는 고통스럽기만 합니다.
정부는 자가키트검사가 강제가 아닌 권고라면서도, 집에서 적극 검사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백신을 맞지 않은 10대 소아·청소년이 많다 보니, 현재 확산을 억제할 방법은 사실상 자가검사키트가 유일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선제검사는 학부모님과 학생에게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의무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참여하시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리면서 진행할 계획입니다."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의 확진율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0~9세와 10~19세의 확진 비율은 30%에 육박했고,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 역시 두 연령대에서만 유일하게 각각 6천 명대로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수본 사회전략반장
-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계속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고, 전 연령대와 비교해봤을 때도 전 연령대가 한 1.7배 정도 증가한 것에 비해서 2배 증가한 셈이라…."
개학 후 첫 2주는 학교장 재량으로 원격 수업 병행이 가능하지만, 학습 격차가 커지는 만큼 무한정 원격 수업을 늘릴 수도 없습니다.
이에 따라 자가검사키트를 하지 않은 학생들의 등교와 학교 내 전파를 막을 방법을 놓고 교육당국과 학교, 학부모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