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는 사람이 사람을 가르치는 교육의 본질, 그 의미를 성찰하게 만드는 불후의 명작이죠.
우리 사회에서 교육 문제는 폭발력이 강한 주제입니다.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고, 심각한 저출산인 우리나라가 다시 도약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교육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절실하거든요.
대선 후보들의 교육 공약을 살펴보죠. 먼저 첨예한 관심사인 자사고, 외고, 국제고 2025년 폐지에 대해 이재명, 심상정 후보는 찬성, 윤석열 안철수 후보는 반대 입장입니다.
2025년 전면 실시 예정인 고교학점제는 후보들 간 입장이 다르거나 입장 유보, 2028년 도입을 검토 중인 논술·서술형 수능도 대부분 후보가 신중 검토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우리나라는 전 국민이 교육전문가라고 할 정도라, 대선후보가 발표하는 교육 공약을 매우 신중하게 지켜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선후보의 교육공약은 명쾌하게 보이는 게 와닿는 게 거의 없습니다.
이제 곧 새 학기가 시작되는데, 학군 좋은 곳에 학생이 과밀집 되는 현상이나 맹목적 '인 서울, 지방대가 외면받는 상황, 또 1946년 제정 이후 지속돼 온 6-3-3 학제와 답을 달달 외우는 주입식 교육이 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유효한 지 등등. 많은 국민은 후보들의 생각이 궁금한데 말이죠. 당선보다 더 중요한 건 국가의 미래입니다.
그래서 교육정책은 정권에 따라 조변석개 해선 안 되는 거고요. 잘 수립돼 정권에 관계없이 예측 가능해야 하고 연속성 또한 가져야 합니다. 진영 논리에 흔들려선 안 되는 겁니다.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저출산 속에, 국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국가 백년지 대계'인 교육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대권 후보들의 답을 원합니다.
김주하의 그런데, '국민은 '교육 혁신' 바라는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