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연한 대응체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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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재택치료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상비약을 미리 사두려는 움직임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에 사는 이모씨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백신 접종을 앞두고 타이레놀 2통을 사려고 집 근처에 편의점을 찾았지만 타이레놀을 찾는 손님이 많아 하루에 1통밖에 줄 수 없다는 편의점 직원에 말에 2번에 나눠 결제했습니다.
이씨는 "이상 반응에 대비해 타이레놀을 넉넉하게 구비해두려 했는데 1통만 살 수 있다고 해서 놀랐다"며 "코로나 확진 등 막상 필요할 때는 구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어 미리 더 사놔야 하는지 고민된다"고 토로했습니다.
현재 약국은 타이레놀을 비롯한 종합감기약을 사려는 사람으로 붐비고 있습니다.
약사 정모씨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많은 사람이 살 수 있도록 한 사람당 약을 2개로 구매를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산시약사회 관계자는 "번화가에 있는 약국에서는 타이레놀 등 코로나 관련 약을 아예 구하기 어렵다"며 "제약회사에서는 예전보다 생산을 늘렸는데도 급증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의약계는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에서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부산시약사회 관계자는 "실제 경증 확진자에게는 종합감기약과 유사한 의약품을 처방하기 때문에 일반인이 쉽게 구할 수 있는 감기약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재택치료자에게 필요한 의약품은 처방을 통해 적절히 공급해야 한다"면서 "불안해하는 국민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는 적극적인 홍보와 행정을 시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이렇듯 확진자가 하루에 전국에서 9만∼10만명씩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부족한 의료 인력을 보완할 수 있는 유연한 대응체계와 행정이 시급해 보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