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을 앞두고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형을 확정받고 수감 중인 전직 삼성 임원들에 대한 가석방 심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인한 교정시설의 수용밀도를 낮추기 위해 가석방의 규모가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8월 법무부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가석방했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법무부 장관 (지난해 8월)
-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가적 경제상황과 글로벌 경제환경에 대한 고려차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6개월 뒤 이번엔 같은 사건에 연루돼 수감 중인 삼성전자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이 가석방 심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 모두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형을 확정받고, 현재까지 형기를 60% 이상 채운 상태입니다.
또, 박근혜 정부 실세로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수감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도 가석방 심사 대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장관은 "3·1절 가석방 심사 대상에 경제인이 포함됐다"며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인한 교정시설의 수용밀도를 낮추기 위한 가석방"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석방 심사는 오는 23일 오후 2시 법무부에서 열립니다.
적격 여부를 가리는 심사가 통상 4시간가량 열리는 걸 감안하면, 당일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심사 결과에 따라 가석방이 허가된 대상자들은 다음 주 월요일 출소하게 됩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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