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노모 폭행한 아들…이유는 '잔소리 했다'

얼굴 주먹으로 때리거나 목 잡고 흔들기도

↑ 기사와 관계없는 이미지 / 사진=연합뉴스

잔소리했다는 이유로 80대 노모의 얼굴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리는 등 폭행을 저지른 6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존속폭행 혐의로 A(62·남)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전날 오전 7시께 주거지인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인 B(89·여) 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어머니가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한다”고 잔소리했다는 이유로 어머니의 얼굴을 때리거나 목을 잡아 흔드는 등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 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A 씨는 경찰에서 “어머니가 잔소리해 홧김에 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B 씨에게 임시 거주지를 제공해 A 씨와 분리된 상태로 생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