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한국종교인연대, 안실련, 생명운동연대, 한국자살예방협회 등 종교인 및 학계, 시민사회단체가 국회를 방문해 대선 공약자료집을 전달했다. [사진 제공 =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안실련)과 한국종교인연대·생명운동연대 등 시민단체는 21일 국회자살예방포럼에 방문해 올해 대선 공약으로 자살 예방을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자살예방포럼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로 창립된 단체로 제21대 여야 의원 57명이 회원으로 두고 있다. 이날 양두석 안실련 자살예방센터장은 국회자살예방포럼 윤재옥 공동대표에게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를 위한 생명존중 자살예방 공약자료집과 건의문'을 전달하고 각 정당 후보의 자살예방 공약화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김대선 한국종교인연대 상임대표(원불교 교무)와 대한불교 조계종 혜교스님, 안실련 양두석 자살예방센터장(한국생명운동연대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전달한 자살예방 공약자료집은 ▲책임을 다하는 국가 ▲생명을 지키는 국가 ▲아낌없이 투자하는 국가 등 3개 분야와 정기 국가건강검진에 정신건강검진 포함 및 확대 추진, 자살예방 전문가 1만명 양성 등 10대 과제로 구성됐다. 양두석 센터장은 "일본, 덴마크 등 자살률을 지속적으로 줄여 온 다른 나라의 경우 자살이 개인의 문제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 배경에 다양한 사회적, 환경적인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고 이를 전제로 자살예방정책을 실행하여 효과를 거뒀다"며 "차기 대통령이 자살예방을 공약화하고 임기중 성실히 수행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윤재옥 국회자살예방포럼 공동대표는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은 의정생활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제"라며 "향후 공약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