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보건소 등 의료진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지쳐가고 있는데요.
이런 의료진들에게 잠시나마 쉴 수 있는 '비타 버스'가 처음으로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북 안동의료원으로 대형 버스가 도착합니다.
환자들이 타는가 싶지만, 버스에 오르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코로나19로 지친 의료진입니다.
전국 최초로 방역 영웅들에게 비타민 역할을 해주도록 마련된 '비타 버스'입니다.
정신적인 상담은 물론, 피로로 뭉친 근육을 푸는 마사지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지원 / 경북 안동의료원 간호사
- "휴식공간도 생겨서 좋고 커피도 있고 따뜻한 공간에서 안마도 받을 수 있고 상담도 할 수 있어서 여러 방면으로 좋은 것 같아요."
경북도가 꾸민 '비타 버스'는 활력방 등 4개 공간으로 꾸며 의료진의 정신적, 육체적 힐링을 해결합니다.
▶ 인터뷰 : 김혜선 / 경북 안동의료원 간호사
- "전부다 많이 지쳐 있는 상태인데, 이렇게 잠깐 잠깐이라도 저희가 이렇게 힐링 할 수 있는 시간, 이런 걸 가질 수 있어서 좀 좋은 것 같아요."
특히 경북 물리치료협회 등 전문가들도 방역 영웅들을 위해 자원봉사를 하며 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의료진 상당수가 심리 질환과 근골격 질환을 앓고 있어 '비타 버스'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경북도지사
- "도내 22개 시·군을 돌면서 의료원뿐만 아니라 보건소 직원들, 애먹는 직원들을 위로하는 그래서 그런 행사가 되기 때문에, 이름이 비타 버스입니다. 비타민과 같은…."
비타 버스는 코로나19가 진정되면 경로당 등 도민들을 위해 봉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