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봄철에 모내기를 하죠.
그런데 쌀로 유명한 경기도 이천은 벌써부터 모내기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영하권 날씨에도 모내기를 할 수 있었던 비결, 윤길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아침저녁 영하권의 한겨울 날씨 속에 때아닌 모내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쌀로 유명한 경기도 이천의 벼 재배 하우스입니다.
임금님표 이천쌀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새해 들어 전국 최초로 모내기를 진행했습니다.
▶ 인터뷰 : 엄태준 / 경기 이천시장
- "하루라도 빨리 재배해서 우리 국민께 밥맛 좋은 이천쌀을 선물해 드리기 위해서…."
아직 겨울인데도 벌써 모내기가 가능한 건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인근에 있는 쓰레기 광역 소각장 덕분입니다.
소각 열을 끌어와 하우스 안의 기온을 항상 20도 정도로 유지할 수 있어 벼 재배에 안성맞춤이기 때문입니다.
생육에 최적의 환경까지 갖추면서 이천에선 다른 지역보다 3개월 정도 빠르게 모내기를 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권혁준 / 경기 이천시 호법농협장
- "토질이 좋고 기후가 맞아서 전국 제일의 임금님표 이천쌀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심은 벼는 국내 육성품종인 극조생종으로 이천시는 오는 6월 정곡 260kg 정도를 수확해 시민들의 밥상에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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