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재택치료가 시행되면서 약국마다 해열제 등 상비약을 찾는 손님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일부 상비약은 동났고 산소포화도 측정기도 물량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약국 안이 손님들로 가득 찼습니다.
코로나19 재택치료가 시행되자 상비약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해열제로 쓰이는 일부 약품은 동나 약국에서 찾을 수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약사 A 씨
- "질병관리청장이 방송에서 그 얘기를 하니까 다 타OOO만 찾는 거야. 이것도 (대체약) 이제 없어."
품귀 현상을 빚는 약은 같은 성분의 약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게 잘 알려지지 않아 특정 약품에만 수요가 몰린 겁니다.
▶ 인터뷰 : 약사 B 씨
- "손님들이 찾는 게 정해져 있어요. 약이 그렇게 많은데도 넘치는데 타OOO만 찾는다던가 그것만 찾잖아요."
▶ 스탠딩 : 이상협 / 기자
- "일부 상비약을 살 수 없게 되자 불안해진 시민들은 상비약 구매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정규 / 서울 서초구 반포동
- "지금 사람들이 많이 사러온 것 같고 저도 지금 불안해서 사러 왔거든요. 총 따지면 40개 정도 샀을 거예요."
산소포화도측정기와 자가검사키트도 물량이 부족하긴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의료기기 관계자
- "(산소포화도측정기 있는지?) 지금 두 개밖에 없어."
▶ 인터뷰 : 약사 C 씨
- "(자가검사키트가) 많이 공급이 안 되니까. 한 20개 밖에 안 되니까. 한 시간도 안 돼 없어지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번 주부터 자가검사키트 2,100만 명분을 공급하기로 했지만,
상비약과 진단키트를 사려는 손님들로 일부 약국과 편의점은 품귀 현상에 사재기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makalu90@mbn.co.kr]
영상취재: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