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 비해 검사 검수가 줄어드는 휴일인데도 사흘 연속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 명대를 이어갔습니다.
신속항원검사 효과 논란 속에 새학기 등교와 대선까지, 다음달 초에는 확진자가 20만 명에 달할 거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 4,829명.
사흘 연속 10만 명대를 기록하면서, 이 추세대로라면 내일 누적 확진자는 2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 "위중증 환자도 이틀째 400명대를 기록하며 뚜렷한 증가세로 전환했고, 사망자도 51명 추가되면서 누적 7405명을 기록했습니다."
재택 치료 환자 수도 45만 명을 넘어서며, 일주일 전의 2배 규모로 늘었습니다.
더욱이 식당·카페의 밤 10시 영업이 가능해지는 등 방역이 일부 완화되면서,
새학기 등교가 시작되는 다음달 초쯤엔 20만 명을 넘어서 '정점'에 도달할 거라는 예측이 나옵니다.
▶ 인터뷰(☎)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정점은) 20만 명 전후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정점에 이르거나 둔화세가 확실하게 보이는 걸 확인하고서 전면등교를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방역당국이 '주2 자가진단 권고' 아래 전면등교 원칙을 고수하고 있지만, 신속항원키트의 정확도를 둘러싼 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의료진 검사 때는 정확도가 50% 미만, 개인 자가 검사는 정확도가 20% 미만으로 PCR 검사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면서 이른바 '가짜 음성'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일부터 입원 예정인 환자의 보호자 1명에 대해 환자와 함께 선별진료소를 방문할 때 무료로 PCR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