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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19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17일 코로나19 자가검진키트를 사용하려다 깜짝 놀랐다.
자가진단키트의 밀봉 봉투가 이미 뜯겨 있었고 면봉과 시약에는 사용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검진기에는 빨간색 두 줄이 선명하게 나타난 상태였다. 이는 검진기를 사용한 사람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뜻이다.
이 키트는 A씨가 지난 15일 첫째 자녀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인근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받아온 것이다. 이틀간 사용하지 않고 차량에 보관해뒀었다.
A씨는 즉시 선별검사소에 전화를 걸어 "배부받은 진단키트가 이미 사용된 것이고, 심지어 검진기에는 두 줄이 나타나 '양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항의했다.
선별검사소 측은 "사용된 키트를 새 키트와
인천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실수가 발생한 것 같아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현장 조사를 나가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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