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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SBS] |
18일 디젤 매니아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네티즌들은 배성재 캐스터에게 김보름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김보름의 경기 중계를 맡는 게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반면 해당 논란은 배성재 캐스터 탓이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김보름은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경기 준준결승전에서 동료 노선영을 따돌렸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중계를 맡은 배성재 캐스터는 "노선영이 많이 처졌음에도 나머지 선수가 먼저 도착하는 최악의 모습이 연출되고 말았다"라고 말했다.
제갈성렬 해설위원 역시 "팀 추월은 세 명이 하나가 돼서 끝까지 같이 가야 하는 경기다"라며 "노선영 선수가 뒤쳐지는 걸 파악하지 못하고 역주했다. 노선영 선수를 가운데 두고 밀어주면서 같이 갔으면 좋았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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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름이 18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열린 공식훈련에서 질주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감사 결과 경기에서 고의적인 따돌림이 없었다고 밝혔다. 당시 문체부는 "특정 선수(김보름)가 고의로 가속을 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선수들이 특별한 의도를 갖고 경기를 했다고 보기 어렵다
김보름은 노선영을 상대로 2억원을 청구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최근 일부 승소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36부(부장판사 황순현)는 지난 16일 "피고(노선영)은 원고(김보름)에게 3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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