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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펜시아 리조트. [사진 제공 = KH그룹] |
18일 강원도개발공사에 따르면 이날 KH그룹 특수목적법인 KH강원개발이 알펜시아 매입 잔금을 납부했다. 총 매각 대금은 7115억원이다. 지난해 KH강원개발은 10%인 712억원을 선납부했고, 이날 잔금을 납부해 알펜시아의 새주인이 됐다.
알펜시아는 지난 2020년 10월을 시작으로 네 차례 공개매각과 두 차례 수의계약을 진행했으나 모두 유찰됐다. 이후 다섯 번째 공개매각을 통해 KH강원개발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KH 강원개발이 인수하는 곳은 특급 호텔(인터컨티넨탈·홀리데이인)·콘도·워터파크·스키장, 골프장(회원제 27홀·대중제 18홀), 스키 점프대와 바이애슬론 및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을 제외한 C지구다.
알펜시아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치를 위해 2004년 조성을 시작해 2009년 개장했다. 그러나 분양 실패로 총사업비 1조6325억원 중 1조189억원을 고스란히 빚으로 떠안았다.
공사는 현재까지 원금 3125억원과 이자 3837억원 등 총 6962억원을 갚고도 남은 채무로 2021년 한해 124억원의 금융이자와 176억원의 운영적자로
공사는 빠른 시일내 소유권 이전 및 인수인계를 마칠 계획이다. 이만희 사장은 "천신만고 끝에 매각이 성사된 만큼 알펜시아의 운영노하우 및 인력을 지원해 KH 강원개발이 강원도의 진정한 향토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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