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학을 앞둔 예비 대학생들, 특히 외모 가꾸기에 관심이 많을 텐데요.
최근 들어 졸업 선물로 성형 수술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천권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평소 코끝이 낮아 불만이었던 김 모 양은 수능이 끝나기가 무섭게 강남의 한 성형외과를 찾았습니다.
부모님을 설득해 수능 선물로 코 수술을 받기로 한 것입니다.
▶ 인터뷰 : 김모양 / 대입 준비생
- "시험도 끝나고 평소에 코가 낮은 것 같아서…. 앞으로 열심히 일해서 갚겠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어요."
한 병원에서 열린 성형 설명회에서도 자리를 채운 수험생들이 전문의의 말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입니다.
▶ 인터뷰 : 공은란 / 대입 준비생
- "방학을 잡아서 친구들이 다 수술을 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는 것 같아요."
쉴 새 없이 걸려오는 문의 전화에,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들은 수술 일정을 잡느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창원 / 성형외과 전문의
- "수능시험이 끝난 다음에는 상담전화도 많아지고, 수능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30%로 늘었습니다."
▶ 스탠딩 : 천권필 / 기자
- "하지만, 예뻐지고 싶은 욕심에 무턱대고 수술을 받았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 인터뷰 : 박상훈 / 성형외과 전문의
- "3개월 안에 너무 빨리 일을 끝내려고 하지 말고 시간을 넉넉하게 갖고 충분히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특히, 첫 성형이 잘못되면 재수술이나 성형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신중한 판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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